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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엽서 이해인

10월의 엽서 ㅡ이해인 사랑한다는 말 대신 잘 익은 석류를 쪼개 드릴게요 좋아한다는 말 대신 탄탄한 단감 하나 드리고 기도한다는 말 대신 탱자의 향기를 드릴게요 푸른 하늘이 담겨서 더욱 투명해진 내 마음 붉은 단풍에 물들어 더욱 따뜻해진 내 마음 우표 없이 부칠 테니 알아서 가져가주실래요? 서먹했던 이들끼리도 정다운 벗이 될 것만 같은 눈부시게 고운 10월 어느 날 -------------

카테고리 없음 2023.10.01

10월을 맞이하며

10월을 맞이하며 당신께 가장 해주고 싶은 말 "9월 한달도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9월을 보내고 10월을 맞이하며 당신께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예요~^^ 매일 아침마다 무거운 몸 이끌고 일어나 커피로 잠을 쫓고 하루 종일 수 많은 일들을 처리하느라 자신을 돌볼 시간조차 없었던 당신, 당신의 수고와 당신의 배려와 당신의 노력과 당신의 성실함으로 누군가는 향긋한 커피향의 여유를 누릴 수 있었고, 누군가는 창 밖에 피어나는 코스모스 가을의 정취를 누릴 수 있었고요~ 누군가는 집 밖에 나가지 않고도 안전하게 모든 삶을 누릴 수 있었어요~ 당신의 그 수고로움이 있었기에 참 행복했던 9월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1월부터 10월까지 부지런히 달려온 당신~!! 그런 당신이 새로 맞이하는..

카테고리 없음 2023.10.01

어머니께 드리는 한가위편지

#좋은글 추석날 어머님께 드리는글 어머니께 ... 드리는 한가위 편지 보름달이 참 고운 한가위가 오면 저는 왜 가슴을 쓸어내리고 싶은 걸까요? 은은한 저 달빛처럼 깊은 밤에도 홀로 깨어나 제 삶의 길을 비춰주시던 어머니!!!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듯 저 또한 흔들릴 때 흔들려도 부러지지는 말고부러져도 뿌리째 뽑히지는 말라시며 인자하게 웃으시던 어머니! 기억하시겠지요 안 익은 열매가 푸른 이유를 어린 저에게 일러주시고 익은 열매가 붉은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하시던 어머니! 지혜의 샘터였고 겸손의 밭이었고 제 삶의 해답이신 어머니, 당신은 세상을 향해 천년을 살아 있는 보름달처럼 언제나 영원한 빛으로 제 안에 살아 계십니다. - 책속의한줄 글중에서-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9.29

그리움 때문에 삶의 향기가 있다

그리움 때문에 삶의 향기가 있다 바람이 부는 것은 누군가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너에게, 혹은 네가 나에게 보내는 바람엔 향기가 묻어 있다 삶이란 게 그렇습니다 기쁨보단 슬픔이 더 많지요. 또한 사랑이란 것도 그렇습니다 같은 양이라 할지라도 기쁨보단 슬픔을 더욱 깊게 느끼지요. 뿐만 아니라 기쁨은 순간적이지만 슬픔은 그렇지 않습니다 슬픔의 여운은 기쁨의 그것보다 훨씬 오래인 것입니다 왜겠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전 그 해답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 이제는 그 까닭을 알 수 있게 되었지요 비바람을 거친 나무가 더욱 의연하듯 사람도 슬픔 속에서 더욱 단련 지어지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사랑이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헷세가 예기했듯이 사랑이라는 것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3.09.26

없지만 있는것

없지만, 있는 것 이길 수는 없지만 견딜 수는 있는 것 세월 피할 수는 없지만 맞설 수는 있는 것 운명 안 먹을 수는 없지만 잘 먹을 수는 있는 것 나이 가질 수는 없지만 지켜줄 수는 있는 것 사랑 잊을 수는 없지만 지울 수는 있는 것 슬픔 받을 수는 없지만 보낼 수는 있는 것 그리움 잡을 수는 없지만 놓을 수는 있는 것 욕심 막을 수는 없지만 닦을 수는 있는 것 눈물 설득할 수는 없지만 설명할 수는 있는 것 사과 나를 위한 시간은 없지만 너를 위한 시간은 있는 것 기다림 날아오를 수는 없지만 날아올릴 수는 있는 것 꿈 어둠을 뿌리칠 수는 없지만 등불 하나 켤 수는 있는 것 희망 【좋은글중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3.09.24

나는 나다

나는 나다 버지니아 사티어 (류시화 옮김) 세상 어느 곳에도 나와 똑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와 비슷한 부분을 가진 사람은 있어도 나와 완전히 똑같은 사람은 없다. 따라서 나로부터 나오는 모든 것은 나 스스로 선택한 것이기에 진정으로 나의 것이다. 나에 관한 모든 것은 나의 소유이다. 내 몸과 내 몸이 하는 모든 것 내 정신과 그 정신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각과 사상들 내 눈과 내 눈이 보는 모든 형상들 분노, 기쁨, 절망, 사랑, 실망, 환희 등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들 내 입과 그곳에서 나오는 정중하거나 달콤하거나 거칠거나 옳거나 틀린 모든 말들 크거나 나지막한 내 목소리 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하는 나의 모든 행동들 나의 환상, 나의 꿈, 나의 희망, 나의 두려움은 나의 소유이다. 내가..

카테고리 없음 2023.09.23

이기는사람과 지는 사람

이기는 사람과 지는 사람... 이기는 사람은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말하나 지는 사람은 "예"와 "아니오"를 적당히 말한다. 이기는 사람은, 넘어지면 일어나 앞을 보나 지는 사람은 넘어지면 뒤를 본다. 이기는 사람은, 눈을 밟아 길을 만든다. 지는 사람은 눈이 녹기를 기다린다. 이기는 사람의 주머니 속에는 꿈이 들어 있고 지는 사람의 주머니 속에는 욕심이 들어 있다. 이기는 사람이 잘 쓰는 말은 '다시 한 번 해보자' 이나, 지는 사람이 자주 쓰는 말은 '해봐야 별 볼일 없다' 이다. 이기는 사람은 걸어가며 계산한다. 지는 사람은 출발하기도 전에 계산부터 한다. 이기는 사람은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는 약하나, 지는 사람은,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하다. 이기는 사람은, 행동으로 말을 증명한..

카테고리 없음 2023.09.11

가을의 기도 이해인

◇가을의 기도 이해인 가을이여 어서 오세요 가을 가을 하고 부르는 동안 나는 금방 흰 구름을 닮은 가을의 시인이 되어 기도의 말을 마음속에 적어봅니다 가을엔 나의 손길이 보이지 않는 바람을 잡아 그리움의 기도로 키우며 노래하길 원합니다 하루하루를 늘 기도로 시작하고 세상 만물을 위해 기도가 멈추지 않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가을엔 나의 발길이 산길을 걷는 수행자처럼 좀 더 성실하고 부지런해지길 원합니다 선과 진리의 길을 찾아 끝까지 인내하며 걸어가는 가을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가을엔 나의 언어가 깊은 샘에서 길어 올린 물처럼 맑고 담백하고 겸손하길 원합니다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맑고 고운 말씨로 기쁨 전하는 가을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카테고리 없음 2023.09.05

조금은 흔들려도 괜찮아

조금은 흔들려도 괜챦아 삶에 대한 가치관이 우뚝 서 있어도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가슴에 품은 이루고 싶은 소망들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가끔은 흔들려 보며 때로는 모든 것들을 놓아 봅니다. 그러한 과정 뒤에 오는 소중한 깨달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시 희망을 품는 시간들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시간들 뒤에는 새로운 비상이 있습니다. 흔들림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적당히 소리를 내며 살아야 사람다운 사람이 아닐까요? # 핸리 워즈워드 롱펠로 [인생예찬] 중에서 조금 흔들려도, 조금 실수해도 괜챦다. 자신을 너무 자책하지 마라. 방황하고, 실수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니까~

카테고리 없음 2023.09.04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박우현시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박우현 이십 대에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 있었다 마흔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삼십대에는 마흔이 두려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 끝나는 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리라 일흔이 되면 예순이 그러리라 죽음 앞에서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