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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행복

★ 하루의 행복 ★ 이른 새벽 눈을 뜨면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밥과 몇 가지 반찬... 풍성한 식탁은 아니어도 오늘 내가 허기를 달랠 수 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누군가 나에게 경우에 맞지 않게 행동할지라도 그 사람 으로 인하여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태양의 따스한 손길을 감사하고, 바람의 싱그러운 속삭임을 감사하고, 나의 마음을 풀어 한 편의 시를 쓸 수 있음을 또한 감사하렵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 가야겠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 났음을 커다란 축복으로 여기고 가느다란 별빛 하나, 소소한 빗방울 하나에서도 눈물겨운 감동과 환희를 느낄 수 있는 맑은 영혼의 내가 되어야겠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

카테고리 없음 2023.10.26

다시 부르는 기전사기 도종환시

다시 부르는 기전사가(祈戰死歌) / 도종환 그대들 지금도 날 기억하는가 장백산 사십 척 골짝에 누워 어랑촌, 백운평 원시림 속 떠돌며 압록강 얼음 위에 은빛 달 뜰 때마다 끓어오르는 울음 살 아린 바람더미로 되살아나고 되살아나는 내 핏발선 목청 그대들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가 시월 삭풍에 우우우 북간도의 겨울은 몰려오는데 야영화 달군 돌 위에 옥수수가루 콩가루 짓이겨 지짐하여 허기를 채우고 키넘는 활엽으로 등 녹이고 가슴 덮으며 사흘 낮 사흘 밤을 꼬박 새워 싸우며 우리는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었지 총대에 내 몸을 칭칭 감아 동여매고 장고봉 넘어 치내려온 관동군, 만철 수비대 수백여 구의 뼛속에 박힌 분노가 되어 영영 돌아오지 않고 지금도 썩어 있는 아, 나는 북로 군정서 소년병 최인걸 자랑스런 대한독립..

카테고리 없음 2023.10.22

일주일을 사는 마음가짐

일주일을 사는 마음가짐 월(月) 월요일은 달처럼 살아야 합니다. 달은 컴컴한 어두운 밤을 비춰 주는 역할을 합니다. ㅤ 화(火) 화요일은 불을 조심해야 합니다. 수많은 공덕이라도 마음에 불을 한 번 일으키게 되면 그 동안 쌓아온 공덕이 모두 타버리게 됩니다. ㅤ 수(水) 수요일은 인생을 물처럼 살아가리라고 다짐하는 날입니다. 물은 갈 길을 찾아서 쉬지 않고 흘러갑니다. 하지만 언제나 낮은 곳을 택해 가지 높은 곳으로 가는 법이 없습니다. 항상 사람은 물처럼 고개 숙이고, 남의 말을 존중하고 , 어질고, 순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ㅤ 목(木) 목요일은 나무처럼 살아야 합니다. 한 그루 나무가 커서 그늘이 되고, 기둥이 되듯, 그 집안의 기둥이 되고, 그 나라의 기둥이 되고, 대들보가 될 수 있는 사람이 ..

카테고리 없음 2023.10.21

정약용의 老年有情

※몇번을 보아도 넘 좋은 글 이라 생각되어 공유합니다 ✅️茶山 (丁약용)이 老年有情에 관해 마음으로 쓴 글(心書) + 현대詩 입니다 밉게 보면 -- 잡초 아닌 풀 없고, 곱게 보면 -- 꽃 아닌 사람 없으니 , 그댄 자신을-- 으로 보시게. 털려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 들면--못 덮을 허물없으니, 누군가의 - 눈에-- 들긴 힘들어도 눈 --밖에 나기는-- 한 순간 --이더이다. 귀가-- 얇은 자는 그 입도--가랑잎처럼 --가볍고 ,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도 --바위처럼-- 무겁네. 사려 깊은 그대여! 남의 --말을 할땐, 자신의-- 말처럼 조심하여 해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너그러움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은 ..

카테고리 없음 2023.10.21

강물같은 인생의 벗

인생의 벗이 그리워질 때... 사계절 꽃 같은 인생이 어디 있으랴 고난과 질곡 없는 삶이 어디 있으랴 살면 살수록 후회가 많은 날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때때로 삶의 빛깔이 퇴색되어질 때 소나무처럼 푸른 벗을 만나고 싶습니다 자비까지는 아니더라도 구원까지는 아니더라도 따뜻한 차 한잔으로 마주 앉아 복잡한 어제 오늘의 심사를 편안한 마음으로 위로 받고 싶을 때 거짓 없는 진실한 벗을 만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변함 없는 벗이었으면 부르면 웃음소리가 들리고 만나면 물소리가 들리는 산처럼 강처럼, 숲처럼 계곡처럼 반듯한 생각, 정직한 마음으로 대나무처럼 곧은 벗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수많은 밤을 보내고 보냈어도 한 방울의 이슬도 맺지 못하는 사람이란 얼마나 불쌍한가요 그 수많은 날을 걷고 걸었어도 한 ..

카테고리 없음 2023.10.21

마음의편지중

마음으로 드리는 꽃편지 가까이 있어도 마음이 없으면 먼 사람이고, 아주 멀리 있어도 마음이 있다면 가까운 사람이니, 사람과 사람 사이는 거리가 아니라 마음이래요.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사람.. 따스한 말을 하는 사람..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사람..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아요. 그런 마음을 갖고 살아요. ―마음의 편지 中

카테고리 없음 2023.10.17

가을노트 문정희

가을 노트/문정희 그대 떠나간 후/나의 가을은/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몸을 떨었다 못다한 말/못다한 노래/ 까아만 씨앗으로 가슴에 담고/우리의 사랑이 지고 있었으므로 머잖아/한잎 두잎 아픔은 사라지고/기억만 남아/벼 베고 난 빈 들녘/고즈넉한/볏단처럼 놓이리라 사랑한다는 것은/조용히 물이 드는 것/아무에게도 말 못하고/홀로 찬바람에 흔들리는 것이지 그리고 이 세상 끝날 때/가장 깊은 살속에/담아가는 것이지 그대 떠나간 후/나의 가을은/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옷을 벗었다/슬프고 앙상한 뼈만 남았다

카테고리 없음 2023.10.10

10월의기도 이해인

#시 10월의 기도 / 이해인 언제나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좋은 말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냄새가 나는 향기를 지니게 하소서 타인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게 하소서 상처를 받았다기보다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먼저 생각하게 하소서 늘 변함없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살아가며 고통이 따르지만 변함없는 마음으로 한결같은 사람으로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게 하시고 마음에 욕심을 품으며 살게 하지 마시고 비워두는 마음 문을 활짝 열게 하시고 남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게 하소서 무슨 일이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아픔이 따르는 삶이라도 그안에 좋은 것만 생각하게 하시고 건강 주시어 나보다 남을 돌볼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카테고리 없음 2023.10.07

너라는꽃 윤보영시

너라는 꽃 윤보영 너는 생각만 해도 내 안에 향기가 나게 하는 꽃이다. 너를 만나면 내 안에 꽃밭을 만드는 꽃이다. 너를 보면 새도 되었다가 바람도 되었다가 그런 나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꽃이다. 윤보영 들꽃 시 모음 들꽃을 좋아하는 이유 내가 들꽃을 좋아하는 이유는 들꽃을 보면서 들꽃처럼 아름다운 그대! 내 안의 그대 모습을 마음껏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만난 그대 모습이 모여 꽃 천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꽃 천지 속에서 그대가 좋아할 꽃 한 송이 되고 싶은 간절함 때문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바다에 들꽃을 그렸더니 그 꽃속에 당신이 있군요 한줌 꺾어 내 가슴에 꽂았습니다 늘 가까이 두고 싶어서 작은 미소 한 번에도 좌르르르 행복을 담아주는 당신! 내 당신!..

카테고리 없음 2023.10.06

뼈아픈 후회 황지우시

뼈아픈 후회 / 황지우 ​ 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 완전히 망가지면서 완전히 망가뜨려놓고 가는 것; 그 징표 없이는 진실로 사랑했다 말할 수 없는 건지 나에게 왔던 사람들. 어딘가 몇 군데는 부서진 채 모두 떠났다 ​ ​내 가슴속엔 언제나 부우옇게 이동하는 사막 신전; 바람의 기둥이 세운 내실에까지 모래가 몰려와 있고 뿌리째 굴러가고 있는 갈퀴나무, 그리고 말라가는 죽은 짐승 귀에 모래 서걱거린다 ​ ​어떤 연애로도 어떤 광기로도 이 무시무시한 곳에까지 함께 들어오지는 못했다, 내 꿈틀거리는 사막이, 끝내 자아를 버리지 못하는 그 고열의 신상이 벌겋게 달아올라 신음했으므로 내 사랑의 자리는 모두 폐허가 되어 있다 ​ ​아무도 사랑해본 적이 없다는 거;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이 세상을..

카테고리 없음 2023.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