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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인생이란? 인생은 "풀초(草) 이슬로 (露)" 풀에 맺힌 이슬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 아침 풀잎에 맺혀 있는 이슬은 햇볕이 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우리의 인생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슬과 같고 나그네와 같다는 것을 실감 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슬이요, 나그네의 순간을 살다 가면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마음에 담아야 하고 무엇을 내려놔야 할까요? 아래의 성경구절과 노년의 소망이 다소나마 그 해답을 말해 주네요^^ "우리가 무엇을 바라리요, 우리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09.21

9월의 시 문병란외

9월의 시詩 문병란 9월이 오면 해변에선 벌써 이별이 시작된다 나무들은 모두 무성한 여름을 벗고 제자리에 돌아와 호올로 선다 누군가 먼길 떠나는 준비를 하는 저녁, 가로수들은 일렬로 서서 기도를 마친 여인처럼 고개를 떨군다 울타리에 매달려 전별을 고하던 나팔꽃도 때묻은 손수건을 흔들고 플라타너스 넓은 잎들은 무성했던 여름 허영의 옷을 벗는다 후회는 이미 늦어버린 시간 먼 항구에선 벌써 이별이 시작되고 준비되지 않은 마음 눈물에 젖는다 -- 시집 [새벽이 오기까지는] (1994) • 가을엔 詩를 읽자 가을비가 오는 날 붉게 익어가는 들녘을 보며, 흩날리는 단풍을 보며 시를 읽는다. 바람이 어깨를 스치기만 해도 화들짝 놀라고, 빗방울이 가슴을 치면 서럽고 쓸쓸해서 눈물이 난다. 그래서 가을엔 시를 읽는다. ..

카테고리 없음 2024.09.20

비바람

" 비바람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상처를 받으며 자라나는 꽃과 같습니다. 비바람을 맞지 않고 자라나는 나무는 없습니다. 우리의 살아가는 길에 수많은 비와 바람이 다가옵니다. 때로는 비바람에 가지가 꺽어 지듯이 아파할 때도 있습니다. 아픔으로 인해 나무는 더 단단해짐을 압니다. 내가 가진 한 때의 아픔으로 인생은 깊어지고 단단하게 됩니다. 비와 바람은 멈추게 됩니다. 인생이 매번 상처받지는 않습니다. 비와 바람은 지나가는 한 때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비와 바람을 견디고 핀 꽃이 아름답습니다. 사는 게 매번 아픈 게 아니라 아름답게 피어나는 날이 있습니다. 오늘 또 하루 지나갑니다. 사는 게 상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아픔은 나를 더 깊고 아름다운 삶의 꽃이 되게 ..

카테고리 없음 2024.09.18

정일근시 모음

쑥부쟁이 사랑 정일근 사랑하면 보인다, 다 보인다 가을 들어 쑥부쟁이 꽃과 처음 인사했을 때 드문드문 보이던 보랏빛 꽃들이 가을 내내 반가운 눈길 맞추다 보니 은현리 들길 산길에도 쑥부쟁이가 지천이다 이름 몰랐을 때 보이지도 않던 쑥부쟁이 꽃이 발길 옮길 때마다 눈 속으로 찾아와 인사를 한다 이름 알면 보이고 이름 부르다 보면 사랑하느니 사랑하는 눈길 감추지 않고 바라보면, 모든 꽃송이 꽃잎 낱낱이 셀 수 있을 것처럼 뜨겁게 선명해진다 어디에 꼭꼭 숨어 피어 있어도 너를 찾아가지 못하랴 사랑하면 보인다, 숨어 있어도 보인다 [마당으로 출근하는 시인] 문학과 지성사 2003 나에게 사랑이란 정일근 ​마음속에 누군가를 담고 살아가는 것이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사랑하기에 젊은 날엔 그대로 하여 마음 아픈 것..

카테고리 없음 2024.09.18

윤동주시모음

흰 그림자 윤동주 황혼이 짙어지는 길모금에서 하루 종일 시들은 귀를 가만히 기울이면 땅거미 옮겨지는 발자취 소리, ​ 발자취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나는 총명했든가요. ​ 이제 어리석게도 모든것을 깨달은 다음 오래 마음 깊은 속에 괴로워하든 수많은 나를 하나, 둘 제 고장으로 돌려 보내면 거리 모퉁이 어둠 속으로 소리 없이 사라지는 흰 그림자, ​ 흰 그림자들 연연히 사랑하든 흰 그림자들, ​ 내 모든것을 돌려 보낸 뒤 허전히 뒷골목을 돌아 황혼처럼 물드는 내 방으로 돌아오면 ​ 신념信念이 깊은 으젓한 양羊처럼 하루 종일 시름없이 풀포기나 뜯자. (1942.4.14) ​윤동주 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스타북스,2022 자화상自畵像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

카테고리 없음 2024.09.09

가즈랑집 백석시

가즈랑집 백석 승냥이가 새끼를 치는 전에는 쇠메 든 도적이 났다는 가즈랑고개 가즈랑집은 고개 밑의 산 너머 마을서 도야지를 잃는 밤 짐승을 쫓는 깽제미 소리가 무서웁게 들려오는 집 닭 개 짐승을 못 놓는 멧도야지와 이웃사촌을 지나는 집 예순이 넘은 아들 없는 가즈랑집 할머니는 중같이 정해서 할머니가 마을을 가면 긴 담뱃대에 독하다는 막써레기를 몇 대라도 붙이라고 하며 간밤에 섬돌 아래 승냥이가 왔었다는 이야기 어느 메 산골에선간 곰이 아이를 본다는 이야기 나는 돌나물김치에 백설기를 먹으며 옛말의 구신집에 있는 듯이 가즈랑집 할머니 내가 날 때 죽은 누이도 날 때 무명필에 이름을 써서 백지 달아서 구신간시렁의 당즈깨에 넣어 대감님께 수영을 들였다는 가즈랑집 할머니 언제나 병을 앓을 때면 신장님 단련이라고 ..

카테고리 없음 2024.09.08

유안진 시모음

경주 남산에 와서 유안진 묻노니, 나머지 인생도 서리 묻은 기러기 쪽지에 북녘 바람길이라면 차라리 이 호젓한 산자락 어느 보살 곁에 때이끼 다숩게 덮은 바윗돌로 잠들고 싶어라 어느 훗날 나같이 세상을 춥게 사는 석공이 있어 아내까지 팽개치도록 돌에 미친 아사달 같은 석수쟁이 사나이 있어 그의 더운 손바닥 내 몸 스치거든 활옷 입은 신라녀 깨어나고저 -유안진, '풍각쟁이의 꿈' 문학사상사 62쪽에서 유안진 시 더 읽기 선덕 여왕 유안진 총명함이 지나쳐 춥고 추워야 했던 여자 여자되길 거부했어도 여자로 살고 싶었던 여왕 사랑을 안해 봤어도 누구보다 잘 안 여자 거렁뱅이 마음조차 어여삐 거둔 여왕 저자거리 놀림감 되어도 지귀志鬼땜에 행복했던 여왕 그러므로 모든 거러지를 행복하게 해준 여왕 사랑하여 지은 죄는 ..

카테고리 없음 2024.09.08

행복한 사람

행복(幸福)한 사람 힘들때 마음속으로 생각 할 사람이 있다는것 ! 외로울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것 ! 같이 마주앉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것 ! 문자를 주고 받을 맘 통하는 사람이 있다는것 ! 幸福은 아주 머나먼 곳에 있는것이 아닙니다. 어쩜 주위에 가까운 곳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幸福은 남들이 가지고 있는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습니다. 幸福은 큰것이 아니라 아주작은 것에 숨어 있습니다. 오늘도 내곁으로 다가오는 幸福을 받아들이는 하루 되시길 바래봅니다.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幸福은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입니다. ㆍ철학자 칸트의 행복 조건ㆍ 1)할일이 있고, 2)사랑할 사람이 있고! 3)희망이 있으면 행복한 사람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08.31

8월을 보내며

8월의 마지막 날! 당신께 전하는 축복의 편지 8월을 보내며~ 축복의 9월을 맞이할 준비하는 오늘! 내가 전하는 축복의 편지가 당신에게 위로가 되어 희망찬 9월 맞이하게 되기를~ 내가 당신을 위해 드리는 축복의 기도가 상달되어 당신의 마음이 밝아져 주어진 모든것에 감사하며 기쁨의 9월 맞이할 수 있기를~ 내가 당신께 드리는 詩 한편이 쉼없이 달려온 지난 날들을 추억으로 가슴에 담을 수 있게되어 높고 푸르른 가을하늘 보며 활짝 웃음지을 수 있기를~ 내가 당신께 들려주는 말 한마디에 지친 당신의 마음 평안한 쉼 되어 당신또한 누군가의 마음에 위로와 평안함 줄 수 있게 되기를~ 내가 당신의 눈을 마주보며 짓는 미소에 당신의 눈가에 깊은 주름이 확 펼쳐지고 막혔던 모든 일들이 술술~ 풀리게 되는 나날 되기를~ ..

카테고리 없음 2024.08.31

소중한 인연으로

따뜻한 마음이 있기에 살아가면서 서로를 소중히 그리고 아끼며 살아야 합니다. 운명이라는 것은 그림자와 같기에 언제 우리들 삶에 끼어 들어 서로를 갈라놓을지 모르기에 서로 함께 있을 때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작은말 한마디라도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항상 자기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화는 입에서 나와 몸을 망가지게 하므로 입을 조심하여 항상 겸손해야 하고 나는 타인에게 어떠한 사람인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타인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이 되려면 먼저 타인을 소중히 해야 합니다. 나보다 먼저 항상 남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넓은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내 자신이 서로 아픔을 나눌 수 있는 포근한 가슴을 지녔는지 그리고 타인에게서 언잖은 말을 들었더라도 그것을 다 포용할 수 있는 넓은 우리..

카테고리 없음 202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