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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첫 번째 방법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람들이 나를 만나 인사를 안 할 수도 있고, 내 욕을 할 수도 있고, 날 싫어할 수도 있고, 내가 최선을 다했음을 못 알아줄 수도 있고, 오히려 비웃을 수도 있다는 것. 나아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그 사람의 사정에 따라 그를 만나고 싶은 순간에 못 만날 수도 있고, 그에게 나보다 더 급하고 중요한 일이 생길 수도 있고, 그러면 잠깐 내 존재를 소홀히 여기거나 잊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가 나를 만나도 피곤하고 지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그가 날 싫어해서가 아니라 단지 자신의 일에 지쳐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그래서 때로 “힘들겠구나” 한 마디 외에는 어떤 위로도 도움이 안 되는 순..

카테고리 없음 2023.06.12

가슴이 따뜻한 그대를 만나는 날에는

가슴이 따뜻한 그대를 만나는 날에는 가슴이 따뜻한 그대를 만나는 날에는 하늘에 떠 있는 하얀 구름 무작정 끌어안고 감칠맛 나는 나나무스꾸리를 기억합니다 신구루처럼 나타난 그대가 유일한 연인이 되어 내 영혼을 흔들 때 나는 그대의 감성이 되고 그대는 나의 철학이 되어 서로의 눈물을 사랑하고 진실한 기도를 배우고 푸른 꿈 간직하며 살아갈 때 가슴이 따뜻한 그대를 만나는 일보다 더 큰 행복은 없습니다 다만 서두르지 말고 지나치게 다가가지 말고 서로의 짐이 되지 않아야 함을 알기에 하루 안에 가장 간절한 기도를 합니다 가슴이 따뜻한 그대를 만나는 날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으로 생애 가장 고운 꿈을 꿉니다 중년의 그 사랑에는 상처를 피한 흔적이 있다/중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3.06.12

일주일 내내 이렇게 당신이

'일주일 내내 이렇게 당신이..' ★月요일은, 월계수 잎을 따서 한올 한올 엮어 월계관 을 씌워주고 싶어 보고싶습니다. ★火요일은, 화사하게 웃는 하~얀 얼굴이 하늘 가득 보고 싶습니다. ★水요일은, 수도 없이 내 마음에 들어있는 내 마음에 수호천사가 보고 싶습니다. ★木요일은, 목숨 걸고 사랑하고 싶어서 보고 싶어집니다. ★金요일은, 금빛 날게 휘날리며 날아서 태양같이 환하게 보고 싶습니다. ★土요일은, 토라지는 모습까지 사랑스러워 너무 많이 보고 싶습니다. ★日요일은, 일주일 내내 보고 싶은 마음 극에 달해 일일이 보고픈 마음 점검하여 보고 싶습니다. - 일주일 내내 이렇게 당신이 中 한 주의 시작 첫날!! 상쾌한 월요일 아침~ 이번 한주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여 보람있고 뜻있는 하루하루가 되시길..

카테고리 없음 2023.06.12

6월의 언덕 노천명시

6월의 언덕 노천명 아카시아꽃 핀 유월의 하늘은 사믓 곱기만 한데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고 안으로 안으로만 든다 이 인파 속에서 고독이 곧 얼음모양 꼿꼿이 얼어 들어옴은 어쩐 까닭이뇨 보리밭엔 양귀비꽃이 으스러지게 고운데 이른 아침부터 밤이 이슥토록 이야기해볼 사람은 없어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어가지고 안으로만 들다 장미가 말을 배우지 않는 이유를 알겠다 사슴이 말을 안 하는 연유도 알아듣겠다 아카이아꽃 핀 유월의 언덕은 곱기만 한데

카테고리 없음 2023.06.12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자신의 생각이나 신념을 밝히는 일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내 신념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만약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면 자신도 모르게 상대에게 뭔가를 강요하는 버릇이 있지 않은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남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주장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을 옆에 두려고 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신념과 생각이 그 사람으로부터 비평받고 함부로 평가되는 데서 오는 불쾌감 때문입니다. 내 생각만이 최고이고 진리라는 독선과 아집은 서로를 피곤하게 할 뿐입니다. 똑같은 문제를 보더라도 판단은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다르다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닙니다.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한 이해와 포용, 그리고 존중하는 마음은 의사소통을 위한..

카테고리 없음 2023.06.11

생각나는 얼굴이 되고

생각나는 얼굴이 되고 싶습니다 슬프도록 좋은 날이면 생각나는 얼굴이 되고 싶습니다. 볼만한 연극이 나왔다는 말을 들으면 함께 가서 보고 싶은 사람으로 좋은 음악실의 개업화환 앞에서 공중전화를 하여 불러 낼 수 있는 그런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늦은 비가 땅을 파고 있는 새벽에도 선뜻 다이얼을 돌릴 수 있는 전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습니다. 교양있는 사람이라고 특별히 무얼하는 사람이라고 나를 아는 이에게 기억되기 보다는 무던하고 포근한 솜이불 같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기억되고 싶습니다. 같이 다니면 앞서거나 뒤로 쳐지지 않는 보폭을 갖고 누구에게나 어울릴 수 있는 무난한 친구이고 싶습니다. -‘행복한 중년 '-

카테고리 없음 2023.06.10

녹을 닦으며 허형만시

녹을 닦으며 허형만 새로이 이사를 와서 형편없이 더럽게 슬어 있는 흑갈빛 대문의 녹을 닦으며 내 지나온 생애에는 얼마나 지독한 녹이 슬어 있을지 부끄럽고 죄스러워 손이 아린 줄 몰랐다 나는, 대문의 녹을 닦으며 내 깊고 어두운 생명 저편을 보았다 비늘처럼 총총히 돋쳐 있는 회한의 슬픈 역사 그것은 바다 위에서 혼신의 힘으로 일어서는 빗방울 그리 살아 온 마흔세 해 수많은 불면의 촉수가 노을 앞에서 바람 앞에서 철없이 울먹였던 뽀오얀 사랑까지 바로 내 영혼 깊숙이 칙칙하게 녹이 되어 슬어 있음을 보고 손가락이 부르트도록 온몸으로 온몸으로 문지르고 있었다 "있으라 하신 자리에", 문예바다, 2021

카테고리 없음 2023.06.09

각인각심

각인각심 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그 속에 노래를 지니고 있고, 매화는 평생 추위와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고, 달빛은 천 번 이즈러져도 원래 모양은 남아 있고, 버드나무 줄기는 백 번 찢어내도 또 새로운 가지가 난답니다. 이렇듯 사람도 누구나 그사람만이 지니고 있는 마음씨가 있습니다. 없으면서도 남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 자기도 바쁘지만 순서를 양보하는 사람, 어떠한 어려움도 꿋꿋하게 이겨 내는 사람, 어려울 때 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사람,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주려는 사람, 나의 허물을 감싸주고 나의 미흡한 점을 고운 눈길로 봐주는 사람, 자기의 몸을 태워 빛을 밝히는 촛불과도 같이 상대를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 인연을 깨뜨리지 않는 사람, 이렇게 삶을 진실하게 함께 하는 사람은 잘 익은 진한..

카테고리 없음 2023.06.09

보통의 하루

보통의 하루 우리가 자칫 따분하다 여길 수 있는 그 모든 순간들이 기적임을 우리는 잊고 살아간다. 지금밖에 겪을 수 없는 삶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못한 채 살아간다. 우리가 현재의 아름다움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하는 이유는, ​지금 우리가 그 풍경 안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가 바라보지 못하는 찬란한 풍경속에 있다. ⚘️-글 정한경 [안녕 소중한 사람] 중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3.06.09

사람이 살다보니

사람이.. 사람이 살다보니 그저 마음편한 사람이 최고더라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아무리 많이 배웠어도 아무리 높은 벼슬을 했어도 아무리 잘생기고 이뻐도 갈때 동전한닢 가져갈수도 없고 먼지한톨 마음대로 가져갈수도 없고 그렇게 날마다 애지중지 끼고살던 핸드폰도 가져갈수가 없더라 사람사는것도 지나보니 잠간 이더라 욕심부리고 챙긴다고 챙겨봐야 조금 시간지나믄 다 부질없고 쓸모없는것들 투성이고 사람도 서로 친하고 하루도 못보면 못살것처럼 지내도 시간지나 조금만 서운해도 돌아서는건 한순간 이더라 사는게 다 그렇더라 그러니 소소 하더라도 서로 작은행복 나눌줄 알고 서로 위해줄줄 알고 서로 배려해줄줄 알고 서로 마음편하게 해주고 서로 변치 말고 서로 오래오래 함께하고 서로 마음깊히 사랑할줄아는사람 그런 사람이 최고 좋더라.

카테고리 없음 202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