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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심는법

[마음을 심는 법]그리워 할 꽃이 없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다.그 어느 곳에도 마음을 심어본 적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그리워할 꽃이 많은 사람은 부귀한 사람이다.꽃송이마다 심어놓은 마음조각들이 주렁주렁 자라 열매를 맵고또 씨를 뿌리기 때문이다.그러니 아들아,누군가 네게 세상에서 중요한 것들의 목록이 바뀌었다고 하거든그 말을 믿지 마라.그들이 출세나 성공에 대해 말해도 귀담아 듣지 마라.이 세상에 너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네가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네 인생은 성공한 것이란다.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마음을 함께 나누는 일이 가장 중요하단다.-오소희 '어린왕자와 길을 걷다' 중-

카테고리 없음 2025.03.29

바다 저정주시

바다 서정주 귀 기울여도 있는 것은 역시 바다와 나뿐.밀려왔다 밀려가는 무수한 물결 위에 무수한 밤이 왕래하나길은 항시 어데나 있고, 길은 결국 아무 데도 없다. 아― 반딧불만 한 등불 하나도 없이울음에 젖은 얼굴을 온전한 어둠 속에 숨기어 가지고…… 너는,무언의 해심海心에 홀로 타오르는한낱 꽃 같은 심장으로 침몰하라. 아― 스스로이 푸르른 정열에 넘쳐둥그런 하늘을 이고 웅얼거리는 바다, 바다의 깊이 위에네 구멍 뚫린 피리를 불고…… 청년아. 애비를 잊어버려에미를 잊어버려형제와 친척과 동무를 잊어버려,마지막 네 계집을 잊어버려, 아라스카로 가라, 아니 아라비아로 가라, 아니 아메리카로 가라, 아니 아프리카로 가라 아니 침몰하라. 침몰하라. 침몰하라! 오― 어지러운 심장의 무게 우에 풀잎처럼 흩날리는 머리..

카테고리 없음 2025.03.19

바람부는 날의 꿈

바람부는 날의 꿈 류시화바람 부는 날들에 나가 보아라풀들이억센 바람에도쓰러지지 않는 것을 보아라풀들이바람 속에서넘어지지 않는 것은서로가 서로의 손을굳게 잡아 주기 때문이다쓰러질만 하면,곁의 풀이또 곁의 풀을...넘어질만하면곁의 풀이또 곁의 풀을 잡아주고일으켜 주기 때문이다이 세상에서이보다 아름다운 모습이어디 있으랴이것이다우리가 사는 것도우리가 사랑하고또 사랑하는 것도바람부는 날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왜 넘어 지지 않고사는가를 보아라---.

카테고리 없음 2025.03.17

수종사 뒤꼍에서

수종사 뒤꼍에서/공 광규 신갈나무 그늘 아래서 생강나무와 단풍나무 사이로 멀리서 오는 작은 강물과작은 강물이 만나서 흘러가는 큰 강물을 바라보았어요서로 알 수 없는 곳에서 와서몸을 합쳐 알 수 없는 곳으로흘러가는 강물에 지나온 삶을 풀어놓다가그만 똑! 똑! 나뭇잎에 눈물을 떨어뜨리고 말았지요눈물에 반짝이며 가슴을 적시는 나뭇잎눈물을 사랑해야지 눈물을 사랑해야지 다짐하며수종사 뒤꼍을 내려오는데누군가가 부르는 것 같아서 뒤돌아보니나무 밑동에 단정히 기대고 있는 시든 꽃다발우리는 수목장한 나무 그늘에 앉아 있었던 거였지요먼 훗날 우리도 이곳으로 와서 나무가 되어요나무그늘 아래서 누구라도 강물을 바라보게 해요매일매일 강에 내리는 노을을 바라보고해마다 푸른잎에서 붉은 잎으로 지는 그늘이 되어한번 흘러가면 돌아오지..

카테고리 없음 2025.02.25

금지언향

💟 금지언향(今之言香)미움을 앞세우면상대편의 장점이 사라지고사랑을 앞세우면상대편의 단점이 사라집니다.애인과 친구를 만드는 것은물을 얼음으로 만드는 것과 같으며만들기도 어렵지만 녹지않게 유지하기는 더 어렵습니다.내가 읽던 책이 없어져도 그 책의 내용은 머리에 남듯내가 알던 사람이 떠나가도 그 사람의 언행은 머리에 남습니다.지갑 잃은 사람보다 더 측은한 사람은사랑 잃은 사람이며그 보다 더 측은한 사람은 신뢰를 잃은 사람입니다.이 세상에 행복보다 더 소중한게 만족입니다.큰 행복도 만족이 없으면 기쁘지 않고아주 작은 행복도 만족하면 기쁘게 됩니다.사랑이 머문 자리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남고욕심이 머문 자리에는 안타까운 후회만 남습니다.잘못은 앞에서 말해야 하고칭찬은 뒤에서 말해야 합니다.인생은 지금까지가 아니라..

카테고리 없음 2025.02.03

사랑하는이유

💞사랑하는 이유♥️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마십시오. 내가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별다른 까닭이 있을 수 없습니다. 꽃이 피고 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듯,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니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마십시오. 공기가 있으니 호흡을 하듯 내가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별다른 이유가 있을리 없습니다. 그저 그대가 좋으니 사랑할 밖에 그저 그대가 사랑스러우니 사랑할수 밖에. 사랑하는 이유.. 이정하

카테고리 없음 2025.01.16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중

사람들은 누구나두 개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하셨다.하나의 마음은 몸이 살아가는 데필요한 것들을 꾸려가는 마음이다.몸을 위해서 잠자리나 먹을 것 따위를마련할 때는 이 마음을 써야 한다.이 마음과 전혀 관계없는 또 다른 마음은영혼의 마음이라고 부르셨다.만일 몸을 꾸려가는 마음이욕심을 부리고 교활한 생각을 하거나다른 사람을 해칠 일만 생각하고다른 사람을 이용해서 이익 볼 생각만 하고 있으면..영혼의 마음은 점점 졸아들어서밤톨보다 더 작아지게 된다.그래서 평생 욕심 부리면서 살아온 사람은죽고 나면 밤톨만한 영혼밖에 남아 있지 않게 된다.사람은 누구나 다 다시 태어나게 되는데,그런 사람이 다시 세상에 태어날 때에는밤톨만한 영혼만을 갖고 태어나게 되어세상의 어떤 것도 이해할 수 없게 된다.영혼의 마음은 근육과 비슷..

카테고리 없음 2025.01.11

행복이요?

행복이요?별로 어렵지 않습니다.누구든지 이 세상에는완벽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습니다.다시 말해서 누구나 도움이 필요한 법이죠.누군가는 당신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그들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주면 됩니다.행복의 완성은내 것을 채우는 삶이 아닌다른 사람의 마음을 채우는 일이다.나에게 필요한 사람만 찾지 말고,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보자.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펴보자.그리고 먼저 손을 내밀자.남에게 주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남에게 주는 일을 게을리 하면내게 필요 없는 것조차도남에게 주지 못하게 된다.아주 큰걸 바라는 게 아니다.다정한 미소,따뜻한 손길,마음이 담긴 한 마디,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카테고리 없음 2025.01.10

좋은생각

#좋은생각가끔은 서로에게 말하고 생각할 때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 단어가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올 때면 나는 왠지 그 사람과 한층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에 푸근해집니다 .난로 같은 훈훈함이 느껴지는 단어 그 단어는 바로 "우리"라는 단어입니다 .나는 나 너라고 시작되는 말에서 보다 우리로 시작되는 말에 더 많은 애정을 느낍니다 .그 누구도 이 세상에서 온전히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어깨와 어깨끼리 가슴과 가슴끼리 맞대고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세상은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 세상에 나와 전혀 상관없는 남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

카테고리 없음 2025.01.08

아침의 향기

아침의 향기이해인아침마다소나무 향기에 잠이 깨어창문을 열고 기도합니다.오늘 하루도솔잎처럼 예리한 지혜와푸른 향기로나의 사랑이 변함없기를….찬물에 세수하다 말고비누향기 속에 풀리는나의 아침에게 인사합니다.오늘 하루도온유하게 녹아서누군가에게 향기를 묻히는정다운 벗이기를….평화의 노래이기를….아침의 기도비누향기가 나는 아침. 누군가를 위해 기도한다는 건 어떤 것일까? 아마도 순정한 마음일 것이다. 아침의 신선함으로 아침의 결심으로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은 하루 중 가장 맑고 깨끗한 마음일 것이다.이해인 수녀는 성직자 시인답게 평화를 간구한다. '평화'는 말로는 쉽지만 현실에서는 결코 쉽지 않다. 제발 오늘 하루는 평화롭기를 시인은 노래한다. 이 봄날 평화를 위한 기도를 올려본다. 누구도 아프지 않은 하루..

카테고리 없음 202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