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의 전설● 어느 마을에 딸 셋을 둔 어머니가 있었다 남편이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는 혼자서 딸들을 길렀다. 어머니는 아버지 없이 자라는 딸들이 가엾기만 했다 그래서 아버지 몫까지 정성을 다해 딸들을 보살폈다 어느덧 딸들이 모두 시집갈 나이가 되었다 벌써 우리 애들이 이렇게 컸구나 어머니는 다 자란 딸들이 자랑스럽기만 했다 하지만 서운한 마음도 없지 않았다 모두 시집을 가 버리면 어머니는 혼자 남을 테니까 그래도 어머니는 서운한 마음을 누르고 딸들을 결혼시켰다 딸들을 한 명씩 시집보낼 때마다 땅을 팔고 소도 팔았다 그렇게 시집을 보내자 어머니에게는 허름한 오두막 한 채만 남았다 하지만 어머니는 딸들 걱정만 했다 딸들이 잘 살 수 있도록 기원하며 지냈다 그렇게 많은 세월이 흘렀다 어머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