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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읊은 시

려니하하 2024. 3. 31. 08:53

우연히 읊은 시



-송한필



어젯밤 비에 꽃 피더니,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떨어지는구나

애달파라 하루 봄날의 일들이여

비바람 속에 오고 가는구나



花開昨夜雨 (화개작야우)

花落今朝風 (화락금조풍)

可憐一春事 (가련일춘사)

往來風雨中 (왕래풍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