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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허기

려니하하 2024. 3. 15. 05:36

감정의 허기

사랑 한 모금 얻어내려
너란 우물에 두레박을 던진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물 바닥에
내쳐진 두레박 나는 갈급했고
너에겐 없었다.

두레박을 내리는 일은
무엇으로도 채우지 못한 너에게
큰 아픔이었겠지만,

다시 두레박을 끌어올려
옴짝 않고 빈 두레박을 지켜봐야 하는 그도
큰 아픔이었다.

『늘 너란 꽃의 봄이 될께』 중에서




사랑의 두레박을 우물에 던져
빈 두레박을 지켜보는 감정 선의 경계는 어디일까?
사람이 감정이 바닥으로 치 닫게 되면
깊은 내면의 자기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판단력의 결핍으로 자기 자신을 해치게 된다
이럴때 누군가와 대화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찾고
자신의 가치와 삶의 목표를 찾아 탈진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랑 한모금 두모금으로 목을 축이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