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명분大義名分이 없으면 선정善政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아, 슬프다.
국시國是가 정해지지 않으면
백성들의 마음이 흔들리기 쉽고,
대의명분大義名分이 바로 잡히지 않으면
선정善政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법이다.
만일 간악奸惡한 무리들의 소굴을 소탕하여
나라의 원기元氣를 부호扶護하지 못한다면,
군자는 믿을 바가 없어
충성을 다하지 못하고
소인들은 이 틈을 엿보아
그 악함을 계속할 것이다.
그리하면,
나라의 꼴이 어찌 될 것인가!
- 율곡 이이 李珥 (1536-1584)
조선 명종 & 선조 때의 문신이자 성리학자
왕에게 상소를 가장 많이 올린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