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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김초혜

려니하하 2023. 12. 30. 07:27


친구에게


김초혜

묶이운 몸이 싫어지면
이 바닷가에 와서
뜬구름처럼
한가로이
지내다 가오

거친 세월에
바람만 얽혀 있다고
적막해 하지 말고
된서리 내리기 전
한번 다녀가시오

기쁨도
이기지 못할
나이가 되었으니
길게
바라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