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람 때문에 웃고, 울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배신하고, 용서하며 산다.
한편으론 그런 사람을 그리워하고,
잊으려 애쓰며 산다.
돌아보면 우리가 걸었던 길목마다 사람이 있었고
때때로 사람을 두려워한 적도 있기 마련이다.
과연 나 혼자서 살아가는 일이
단 하루라도 가능할까를 생각해 본다.
배의 돛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지만
바람을 조정할 수는 없다.
다만 어떤 인생의 바람을 만나더라도
마음의 돛을 희망 쪽으로
바꾸는 일은 순전히 내 몫이다.
'믿었던 사람이 내게 등을 돌리는구나!' 싶은 순간이
올 때면 가능한 세상에 나와 함께 살고 있는
좋은 사람을 찾아보고
떠올려 보거나 만나보는 게 좋다.
세상이 삭막하고 각박해졌다고 말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정말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그런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 김유영 '좋은 사람이 되어 줄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