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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의 생명력이 강한 이유

려니하하 2023. 4. 21. 22:12

잡초의 생명력이 강한 이유


왕이 정원을 산책하던 중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한창 아름다움을 자랑해야 할 꽃과 나무는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고 온통 잡초만이 정원을 뒤덮고 있었기 때문이다.

왕은 신하에게 당장 그 이유를 알아 올 것을 명령했다.

알고 보니 소나무 주변에 심어 놓은 작은 나무들은 소나무의 한결 같은 푸르름을 부러워하다가 시름시름 말라 죽어 버렸고, 소나무는 소나무대로 포도나무처럼 탐스런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마냥 한탄만 하다가 스스로 시들고 말았던 것이다.

한편 포도나무는 화사한 꽃을 자랑하는 복숭아나무가 부러운 나머지 자신이 서서히 메말라 가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이렇듯 정원의 꽃과 나무들은 오로지 다른 식물들이 가진 장점만을 질투하다가 자신의 푸르름과 아름다움을 자랑해야 할 시기에 말라 죽은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세상에서 가장 초라해 보이는 잡초만은 죽지 않고 왕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왕은 그 이유를 궁금하게 여겼다.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잡초는 자신이 잡초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새삼 소나무를 부러워 할 것도 없고, 꽃이 되지 못해 안달복달할 이유도 없지요. 그저 저대로 살아가면 되는 걸요.”

 남과 나를 비교하는 일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심리학자들은 인간이 불행해 지는 가장 큰 이유로 ‘비교심리’를 들고 있다.

다른 집 아이가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거나, 이웃집 사람이 운전기사가 대기하는 차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을 보면 부러워 한다.

‘지금 내 나이의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면서 발전해 나가는데, 나는 집에서 이게 뭐냐’라는 생각을 하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우울해진다.

이렇게 나의 부족함과 초라함은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데서 시작된다.

자신을 남과 비교할 때 겉만 보고 비교한다.
세상에는 일정하게 정해진 삶의 표준이나 기준은 없다.
행복과 불행의 고정된 유형도 없다.

혹시 자신에게 불행한 일이 있더라도 그 불행은 남과 비교할 수 없는 자신만의 삶의 한 형태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줄 알아야 자신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 자신만의 아름다움과 철학으로 무장한다는 자체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무기이며 철학이다.

책속의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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