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을 잘 선택하려면
열등감 극복해야 한다.
자신의 내면을 정직하게
들여다보아야 한다.
어디를 가나 나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다.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고르면 된다.
남들이 좋아하지 않는 직업을
선택했다고 해서
열등감을 가질 이유는 전혀 없다.
그러나 만약 내가 좋아서 선택한
그 직업이 다른 사람들도
많이들 좋아하는 것이라면
부득이 경쟁을 해야 한다.
그렇게 경쟁해서
그 직업을 가지는 데 성공했다고 해서
만사가 다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거기서 더 잘하기 위해서
또 경쟁해야 한다.
이 경쟁에서 뒤떨어지면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경쟁은 끝이 없다.
경쟁에 뒤질 때마다 열등감을 느낀다면
인생은 참혹한 비극이 된다.
열정과 재능의 불일치는
회피하기 어려운 삶의 부조리다.
재능이 있는 일에
열정을 느끼면 제일 좋다.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이기만 한다면,
재능이 조금 부족해도
되는 만큼 하면서 살면 된다.
경쟁은 전쟁이 아니다.
져도 죽지는 않는다.
이겨서 꼭 행복한 것도 아니다.
즐기면서 경쟁에 임하면
이겨도 이기지 못해도
행복할 수 있다.
-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 중에서
